20대 중반 여자에요
어렸을때부터 친했던 친구(여자)가 있는데 요즘 이 친구의 다른 모습들이 보이면서 너무 당횡스럽네요

이친구가 연애경험이 아예 없다가 첫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제가 소개를 시켜줬어요

잘되서 깨볶으며 잘 만나는게 너무 이뻐요
근데 이친구가 평소 친구들한테도 연락문제로 많이 서운해하던 친구라 그런지 지금 남자친구한테 연락문제로 다툼이 좀 잦았어요
그래서 이친구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어요. 3명정도인가

스스로 좀 벽을 일부러 두는 스타일이라 해야 되나요
저랑 되게 반대 성격이거든요 저는 동아리활동이나 그런거 좋아해서 일부러 좀 사람을 많이 사귀는 스타일인데 나이가 좀 들고 이제 경제적인 사회활동도 시작하고 이런 나이다 보니 어느 날 이친구가 저한테 제가 부럽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 남자친구가 사준 물건을 보고 다음날 똑같은 브랜드 똑같은 제품을 사고, 남자친구가 사준것들을 이쁘다고 가지고 있다가 망가트리기도 했구요..

근데 이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긴건데 다 좋아요
원래 사람이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다보면 많이 성장하게되고 성숙해지잖아요
근데 문제는 이친구는 뭔가 반대네요;;

친구들이 대학생도 아니고 이제 나이들이 사회생활 하고 그러다보니 여러모로 못 만나게 되잖아요

오랫만에 얼굴보는 날인데 보통은  친구만나거나 약속된 자리에서 남자친구 전화오면 짧게 통화하고 중간중간 카톡 정도 하거나 정말 중요한 일이면 잠깐 받고 그러지 않나요
제 주변 친구들 다 그러거든요
그게 기본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

이친구는 친구만나는 자리에서도 남자친구랑 전화를 떼지를 못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자기가 민망했는지 가만히 있는 저희보고 너네도 남자친구한테 전화좀해~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몇 없는 친구중에서 이친구한테
 대놓고 너 남자친구 생겼다고 너무 서운하게 만든다고 그랬대요.. 근데 저한테 개웃긴다고 나는그런적없는데 괜히 질투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이해가 가는데 말이죠..

사실 제가 남자친구가 생길때마다 이친구가 워낙 자존감이 낮은 친구라서 마음이 쓰였어요
그래서 일부러 남자친구랑 초반에 싸우면서까지
친구를 더 만나고 배려해주고 그랬었거든요

이친구가 남자친구랑 싸우고 전화올때도 저는 얘기좀 들어주다가 에이 그래도 너무 그러지마라 너 남자친구분 좋은 분 같아보인다 이런식으로 친구 기분 상하지 않게 해주거든요
근데 이친구는 그런 센스? 배려? 이런게 없어요

또 다른 친구 생일때도 그친구가 남자친구가 있는 애였는데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진짜 삐지고 토라지던 그런 친구였거든요. 아니 자기 생일도 아니고...결국 그친구도 떠났구요

나이가 뭣모르는 학생나이도 아닌데... 저러다 친구 다 잃어버릴까 싶네요 주변에 이런 분들 있으신가요

제 친구들은 지금 해도 너무하다고 다들 그러네요.

잘 연애하는 친구한테마다 더 집착하고 결국 그친구랑 남자친구랑 싸우게까지 만들고 매일 애들이 맞춰주고 그랬는데도 그때의 배려는 다 잊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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