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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노처녀 상사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 TlVfqWZeO

: 2017-11-17

: 124

안녕하세요 여러분시간날때 네이트 판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여러분들의 의견이 간절합니다.요즘 저희 회사 노처녀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습니다사실 노처녀라고 표현하기 보단 아마존 강에 눈만 내놓고 남자 먹잇감을 기다리는 악어라고표현하고 싶네요그분은 올해 36이구요 저와 3살차이 입니다 그리고 제 직장 상사이기도 하구요같은 부서이다 보니 출근해서 퇴근까지 늘 같은공간안에 있는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제발 그분이 이 글을 우연히라도, 꿈에서라도, 누가 강제로 끌고와서 너다너다 이러면서 보길바라면서 몇가지 글을 써보도록 할께요1, 탕비실에서의 음담패설제발 음담패설을 하지말아주세요커피를 드시러 오셨으면 커피 타시고 가시면 되잖아요왜 제게 음담패설을 하시나요?남자는 허벅지가 두꺼워야 된다, 남자는 코가 커야 된다, 엉덩이가 이쁘게 생겼다그밖에 더러운 음담패설들..처음 인사이동 하고 나서는 단순한 일회성 장난으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정말너무너무 더럽고 듣기 싫습니다제가 커피를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탕비실을 기피하게 되었고,전에는 제가 탕비실 가면 자연스럽게 오셨는데 제가 기피하고 난 후로는제게 탕비실 심부름을 시키시더군요심부름 시키시는거 좋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왜 심부름 시키셨으면 자리에 좀 계시지왜 또 탕비실에 들어오셔서 저는 그  더러운 고통을 계속 받아야 하나요그렇게 음담패설이 좋으시면 부서에서 당당히 외쳐주세요.그렇게 음담패설이 좋으시면 애인을 만드세요.대체 왜 탕비실에서만 대체 왜 저한테만 그러십니까가끔 거래처 직원들하고 상담할때 조신한척 하시는 모습 볼때마다 정말 이중인격자 같습니다 2. 퇴근 후, 주말에는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TV홈쇼핑 여행상품을 제가 왜 같이 봐주어야 하나요?상사님과 제 눈이 한쌍인가요? 상사님이 보시면 대체 제가 왜 같이 보면서 상담하고,평가해주어야 하나요? 그리고 집안 가구를 제가 왜 같이 옮기고, 못 박을때 마다 제게 왜 연락하시나요?인사이동 하고 나서 어느날 대리석 식탁 혼자 옮겼다고 자랑하시던거 생생히 기억해요대리석 식탁 저도 부모님댁에 있어서 무게를 잘 알고 있거든요 대리석 식탁 혼자 옮길정도면,못 쯤이야 춤추면서 박을수도 있을것이며, 집안 가구들은 데일리로 옮기실 능력이 있으신것인데,불과 몇개월 사이에 그 힘은 어디로 가셨나요?그리고 집 근처에 오빠분도 계시고 부모님댁도 가깝잖아요.주위에 부탁하시거나, 그와 별개로 제발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3. 회식때 집에 보내주세요 회식때 모든 직장인들은  가기 싫어도 어쩔수 없이 참석하지만,그래도 이왕 가는거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고 즐기자라는 이런 작은 고요속의 외침도저는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물론 인사이동후 상사님을 만나고 나서부터요보통 회식을 하면 상사님들은 1차 후에 눈치봐서 아래 직원들을 위해 주시는게 제가 지금까지보아왔던 상사님들의 모습이였지만.. 저희 부서는 예외입니다처음부터 기혼이라고 거짓말을 해야 했습니다. 결혼하신 선배들은 1차후에 귀가하셔도 택시비까지 주시며 배웅해주시는 미덕을 보이시면서 왜 미혼인 저는 그런 미덕을 누릴수 없는것일까요?선배들이 어쩌면 기혼이라고 거짓말을 할수도 있구나 하는 망상까지 듭니다.왜 꼭 마무리는 저와 상사님 둘만의 술자리가 되는것일까요? 물론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말씀하시죠. 인사이동 하고 나서 부서에 대해 할얘기도 있으니 간단히 술한잔 하자고..물론 처음에는 아~ 상사님이 정말 잘 챙겨주시는 분이시구나.. 하고 존경스러울뻔 했습니다저 인사이동 한지 6개월 넘어 갑니다.. 부서에 대하여는 요즘 힘든거 없냐? 이 단 한마디가 전부이고, 별 쓰잘대기 없는 대화 내용이 주제 입니다.집에 혼자면 외롭지 않냐는 말, 밤에 보니 얼굴이 미남이라는말, 어떤 여자가 좋냐는 말,다 다 다 다 더럽습니다 지긋지긋 합니다. 이글 보시는분들 중에 이놈 이거 미남이라고 자랑하는거 아니냐? 라는 엄청난오해를 하시는분 분명히 계실것 같은데 절대 아닙니다저는 절대 미남이 아니기 때문에 더 싫은겁니다 그냥 제가 왜 이런말을 듣고 이렇게 상사님이랑술자리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너무 싫습니다상사님 취하신것 같은데 그만 일어나시죠? 라는 말한마디에 여자라고 무시하는거냐, 상사 무시하냐, 라는 말에 집에 간다는 말 자체를 안한지 오래입니다회식에 빠지거나 1차후에 귀가할라치면 다음날 회의때부터 괴롭힘의 연속입니다제발 평화적으로 회식후 자유귀가하고 싶습니다 4. 야근이 너무 싫어요 야근이 너무 싫습니다정확히 말하자면, 상사님과의 야근이 싫습니다.회식을 빠지거나 1차후에 귀가할라치면 회의때부터 괴롭힘을 준다고 언급하였는데,괴롭힘이 심하면 야근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집니다야근 좋습니다. 주어진 일 마무리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가고 싶습니다그런데 왜 상사님도 야근을 하시나요?하실일도 없으신데 제가 야근할때만 야근하시나요..저도 제 착각일거라 믿고 싶었습니다.. 내가 과민반응 하는거겠지 하고 생각했지만,동료나 선배들한테 물어보아도 같이 야근한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오싹하고 공포스럽습니다  5. 집들이와 택배폭탄 집들이를 하고 나서 부터 택배 기사님과 통화가 잦아졌습니다상사님이 자꾸 물건을 택배로 보냅니다집들이를 하지 않았더라면 집 동호수도 모르실텐데 하고 후회스럽습니다지금까지 얘기해왔던것 처럼!처음에는 고맙게 생각하였습니다아~ 정말 상사님은 좋은분이시구나,, 잘해야 되겠다.. 하고 생각했었지만,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집들이 하고 나서 부터 뭐가 없는것 같아서 샀으니 부담갖지 말고 받으라는 말과 함께커피잔과 타올들, 캔들, 러그, 방석, 커피머신, 파자마, 배즙, 칡즙 등등이제 제발 택배 좀 보내지 마세요택배 받은건 귀신같이 아셔서 다음날 아침에는 메일에 항상 택배 잘 받았어? 어때? 이런 메일도 그만 받고 싶습니다 더 소름끼치는 글은나중에 구경하러 집에 놀러가야 겠네~^^ 입니다집에 오시는것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막을수 있지만 제가 소름끼치는것은저희집에 오실 생각을 한다는점이 소름끼칩니다..제발 택배를 보내지 마세요.... 그밖에 따로 많은일들은 회서 부서직원분들이 볼까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제가 쓴 이 글을,자식이 상사직함을 갖고 있는 세상 모든 부모님께서 보시고, 자식에게 너는 그러지 말아라~,친구, 형제, 그밖에 지인들이 상사직함을 갖고 있는 분들께서 너는 그러지말아라~이런 말한마디라도 해주시면 정말 혹시라도 제 상사분도 그런 말을 듣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로이 글을 적습니다톡 여러분들 이번주도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